본문 바로가기

Enjoy

영화 - 도리화가

11월 문화의 날을 맞아 수지, 류승룡 주연의 도리화가를 봤다.

원래는 주저하다가 아직도 못본 007 스펙터를 보려고 했는데 병원 스터디 관계로 시간이 안맞아서

그냥 할인 제한시간인 8시에 가까운 영화를 고르다보니 도리화가를 보게 되었다.


크게 기대를 한 영화가 아니었고, 영화 자체도 재미없다거나 망작은 아니어서 그런데로 괜찮은데 나하곤 좀 안맞았던 것 같다. (같이 간 동행은 재밌다고 했음.)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이라길래 진채선의 소리 인생이나 소리를 위한 노력에 대한 깊이있는 묘사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것보단 사제 간의 정을 넘는 어색한 멜로가 끼어들어서 보는동안 좀 쌩뚱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지금 계속 생각해보니까 그런 부분이 괜찮았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

영화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은 판소리 부분인데 배우들이 판소리를 연습 했다곤 하지만 (수지는 1년 정도 했다더라~)

판소리라는게 쉽게 되는게 아니라 그런지 노력한 건 보이지만 어색한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게다가 그 판소리의 어색함을 지우기 위해 BGM도 너무 많이 사용한 것 같고...

그래도 영상미가 아름다워서 보는 즐거움은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주연이 수지이니...(한복 입은 수지는 예쁘더라~ ^^;)


그리고 문화의 날에 예매하면 포토 티켓을 무료로 출력할 수 있어서 매번 포토티켓을 만드는데 오늘은 이벤트라며 포토티켓을 한장 더 줬다.

한장 더 준 포토티켓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해서 이벤트 내용을 확인하라는건데

이벤트는 인스타에 도리화가 포토티켓을 들고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주연배우의 사인 포스터를 준다는 거다. (음... 이벤트가 너무 약한거 아닌가 싶다.)

어쨌든 수지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도전해봐도 좋을 듯~ (난 당연히 패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