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joy

시바타 준 - Hiromi




이런 유치한 말로 끝나버렸어
우리 둘이 함께한 모든 것이 사라져가고 있어
내가 눈치채지 못 할거라 생각하고 있어
그 정도밖에 우린 통하지 않았던 거야
눈빛으로 손짓으로 행동으로 이미 알고 있었는걸
‘너의 미래를 위해서 너의 미소를 위해서
지금 난 너의 앞에서 사라져 줄게’ 라니
솔직히 말해줘도 괜찮은데 너의 마음이 보이는걸
나를 위해서 따위가 아냐
마지막 키스라고 말하고 눈물까지 흘리고
마치 자신이 가장 불행한 것 같은 얼굴을 해
내일부터 거리낌없이 그 애를 만나기 위해
그렇게까지 하는 너에게 난 웃어주었어
텅 빈 마음만이 여기에 남아
좋은 기억으로조차 남지 않게 해 주었어
남겨진 컵을 바라보았어
계속 계속 계속 바라보았어
가벼워진 너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너 의 미래를 위해서 너의 미소를 위해서
지금 난 너의 앞에서 사라져 줄게’ 라니
다 보이는 거짓말을 하고 미워하게 만든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 생각하게 해줘
당신밖에 보이지 않아서 사랑만을 했던 나
불쌍해서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
행복해 보이는 당신을 다시 볼 수는 없겠지
더 이상은 강해질 수가 없는걸
누군가 안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