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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8월 2 주간 일기 (8.1. ~ 8.15.)

8.2. 일요일

인턴 동기들과 여행계를 하고 있는데 다들 통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돈만 모으고 여행을 못 가고 있다.
현재 돈이 꽤 많이 모인 상태라 여행 대신 식사로 대신하고 일정 금액을 나눠 가지기로 했다.
오랜만에 모이는 자리이고 여행 대신 기분이라도 내자고 해서 플레이 버즈로 예약했다.
네이버 예약으로 10% 할인받고 와인 한 잔씩 무료로 제공받았다.
음식이 다양하고 특히 디저트 종류가 많아서 좋았다.
다음에 가족 모임 할 때 가도 괜찮을 것 같다.

 

8.6. 화요일

생일날이었다.
연차를 쓸까 했지만 화요일에는 회의도 있고 할 일도 많은 관계로 그냥 출근했다.
생일이라 다양한 선물을 받았는데 상품권들은 인증하기가 곤란하니 보디워시 세트를 올려본다.
내년에는 꼭 연차 써야지.

 

8.8. 목요일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도플갱어 고양이를 찾는 설문조사를 해봤다.
나는 관찰력이 진짜 없는 사람인데...
뭔가 설문에 답변을 잘못한 것 같다.

 

8.10. 토요일

외할머니 기일이어서 어머니와 함께 보령 시골에 내려갔다.
내려가면 제사를 준바하기도 하지만 항상 쌀 도정하고 외할머니, 할아버지 산소 벌초를 해서 더운 날에 고생을 했는데 올해는 날씨 때문인지 조금 더 힘들었다.
도정기가 비닐하우스 안에 있어서 찜통에서 일을 해야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아래 사진은 비닐하우스 안에 플라스틱 막과 안에 칸 막이 사이 좁은 틈으로 올라온 덩쿨인데 이 좁은 틈으로도 식물이 올라오는 걸 보니 여름의 생명력은 대단한 것 같다.
가을에 갈 때까지 살아있으려나?

 

8.13. 화요일

즐겨 읽는 트렌트 뉴스레터인 캐릿에서 마케터 능력고사라는 걸 하길래, 재미로 해봤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다.
마케터는 아니지만 뉴스레터를 열심히 챙겨본 보람이 있다.

 

8.14. 수요일

1. 병원에서 상지등속성 로봇 치료 기기를 2주간 시험운영하고 있다. 원래 물리치료 처방으로 청구할 수 있는 기기이지만 빌려서 하는 시험운영이고 상지 기기니 우리 쪽에서 하라고 해서 진행하고 있다.
그냥 생각엔 별 호응이 없을 줄 알았는데 기기가 크고 운영할 때의 모습이 신기(?)해서인지 관심도가 높고 사용하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다.
물론 무료이기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어쨌든 2주간 잘 써보고 원장님께 피드백을 잘 드려야 될 것 같다.



2. 잼잼400 이라고 장애 아동을 위한 AR 재활게임이 나왔다길래 설치해봤다.
앱은 뇌성마비 장애아동을 둔 엄마와 작업치료사가 함께 만든 게임으로 다양한 게임을 통해 여러 손 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게임이었다. 별다른 기기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만 있으면 할 수 있어서 접근이 쉬웠다. 앱은 7일 간의 무료 체험 기간을 주고 계속 사용하려면 월에 15만원의 구독료가 필요했다.
일단 아동에서 시작하고 추후 대상을 늘려갈 예정이라는데 내가 주로 보고 있는 성인군에서도 효율적인 치료 앱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다.

 

8.15. 목요일

1. 광복절이지만 역시나 수당에 눈이 어두워 출근했다.
내 통장이 두둑해진 것과는 별개로 올해 광복절은 건국절 관련 논란으로 기념식조차 갈라져서 씁쓸하다.
왜 우리는 이런 기념일조차 제대로 보내질 못하는 걸까?
답답하다.

2. 언어학습 앱인 듀오 링고에 가입한 지가 10년이 되었다. 다운로드하기만 하고 제대로 한 건 2년이 좀 넘었는데 지난 시간 시간 동안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어쨌든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해보자.